Chapter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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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을 지키는 자와 끊으려는 자

기록관, 잔향자, 태양 교단이 정오 순환을 두고 벌이는 대립.

아르카디아의 갈등은 선악의 대립이 아니라, 누구의 오늘을 어떤 대가로 보존할 것인가에 대한 대립이다. 세 세력은 모두 도시를 살리려 하지만 ‘살아 있음’의 정의가 다르다.

세력표면적 목표숨은 공포플레이어와의 관계
기록관순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시민을 보호순환이 끊기면 재앙의 원인도 되돌아온다정보와 장비를 제공하지만 기억을 대가로 요구
잔향자시민에게 잃어버린 기억을 돌려줌반복 속에서 인간성이 닳아 사라진다위험한 의뢰를 주며 진실을 먼저 보여 줌
태양 교단멈춘 정오를 신성한 질서로 수호질서가 무너지면 자신들의 권위도 사라진다대중의 지지를 움직이며, 후반에는 강력한 적 또는 동맹

기록관

기록관은 도시의 재판소이자 병원이며, 시간을 관리하는 기술자 집단이다. 시민에게는 재난을 막아 준 영웅으로 보이지만, 내부에서는 기억 보존량을 등급으로 나누고 있다. 수습관인 플레이어가 읽는 문서에는 언제나 빈 페이지가 있는데, 그 빈칸은 과거의 자신이 스스로 지운 기억이라는 사실이 중반부에 드러난다.

잔향자

잔향자는 되감기 직전의 감정이 너무 강하게 남아 기억을 잃지 못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꿈, 낙서, 반복되는 노래로 서로를 찾는다. 이들은 순환을 끊기 위해 모나드 파편을 모으지만, 무리한 각성은 개인의 기억을 다른 사람에게 흘려보내는 사고를 낳는다. 플레이어는 잔향자의 방법이 옳더라도 그 과정이 무고한 시민에게 위험할 수 있음을 마주한다.

태양 교단

교단은 정오의 빛이 도시를 정화한다고 설교한다. 신도들은 매일 같은 미사를 올리며 작은 평화를 얻지만, 고위 사제는 순환의 존재를 알고 있다. 그들은 시민이 진실을 알면 공포로 도시가 무너질 것이라 믿는다. 교단의 지역 의뢰는 ‘안정’이 때로는 폭력적인 침묵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데 초점을 둔다.

세력 평판은 단순한 상점 할인 대신, 누구의 비밀을 먼저 보고 어떤 전투 지원을 받는지를 바꾼다. 한 세력의 신뢰를 크게 얻어도 다른 둘을 완전히 적대시하지 않도록, 매 장의 선택은 회복 가능한 관계 변화와 되돌릴 수 없는 가치 선택을 구분한다.